'폐어망' 재활용해 삼성폰 만든다

입력 2022-02-07 17:34   수정 2022-02-08 00:42

삼성전자가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에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7일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선보일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든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 그물’로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 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수거된 폐어망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의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해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t에 달한다. 폐어망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해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전자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MX사업부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CM)와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용할 예정이다.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화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지난해 8월 발표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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